“수제맥주 한 잔이 여행으로…한국판 옥토버페스트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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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희 무빙브루어리 대표 인터뷰전국 양조장 찾아가는 '맥주 플랫폼' 협업 양조장 2년 새 30곳으로 늘어 목표는 '한국판 옥토버페스트' 개최 등록 2026-10-15 오전 11:59:44 수정 2026-10-15 오전 11:59:44 가 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은 저마다 다른 취향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역 맥주 한 잔을 맛본 경험이 그 지역을 찾아가는 여행과 축제로 이어지도록 그 시작점이 되고 싶습니다.” 국내 로컬 수제맥주를 팝업으로 판매하는 ‘무빙브루어리’가 창업 2년여 만에 전국 30여 개 양조장이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단순히 지역 맥주를 모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함께 하고 지역 축제를 기획하는 등 사업 영역도 관광으로 넓히고 있다. “직접 맛보고 고르는 수제맥주” 전략 먹혀 경력 15년차 광고 기획자 출신인 함민희 무빙브루어리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수제맥주 사업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팝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는 지역 양조장들의 현실을 알게 된 것이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무빙브루어리의 시작은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대형 팝업이었다. 21일간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쇼핑몰 측으로부터 또 다른 프로젝트를 제안받은 것이 출발점이었다. 여름 계절에 어울리면서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찾던 그는 로컬 수제맥주에 주목했다. 이틀 동안 관련 기사 150건을 스크랩해 양조장 목록을 만들고 전화를 돌렸다. 이후 약 한 달간 직접 양조장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모인 12개 양조장과 2024년 8월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첫 프로젝트 ‘브루어리 인 용산’을 열었다. 양조장마다 특색을 살린 전시 벽을 만들고 행사장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12일간 매출은 약 1억2000만원. 하루 평균 1000만원을 팔았지만 예상 매출의 6분의 1에 그치면서 적자를 냈다. 그는 첫 행사 뒤 사업을 접는 대신 바이어를 설득해 팝업을 연장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7층에서 약 한 달간 무더위와 싸우며 행사를 이어가는 동안 다른 유통업체의 협업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환점은 스타필드 수원이었다. 여러 지역 양조장의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혔다. 맛있는 맥주를 찾으면서도 잘 모르는 제품을 샀다가 실패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의 심리와 ‘직접 맛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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