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풍에 힘입어 4대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 판매)와 펀드, 신탁 등을 포함한다.
12일 4대은행의 올해 1분기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5673억원으로, 전년 동기(3721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2022년 1분기 3223억원, 2023년 1분기 3400억원, 2024년 1분기 3393억원으로 등락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의 1분기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54% 증가한 1358억원, 1419억원이었다.
은행권에서는 ETF를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 확대가 수수료 수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신탁형태로 ETF를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받는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주식형 ETF 신탁 수수료를 기존 0.7%에서 1.0%로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 활황기라 판매가 늘었는데 수수료까지 뛰면서 수익이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원래 수수료가 1%였고, 하나은행은 타행과 달리 고객의 투자성향 위험등급에 따라 차등해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0.5%~1.0%까지 다양하다. 우리은행은 0.98%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ETF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탁상품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며 “증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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