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공급 ‘빨간불’…서울도 분양 가뭄 못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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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도권의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만2857가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급감하며 비율이 15%에 불과하기에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개 단지, 인천은 2개 단지만 분양되는 등 수도권의 공급 가뭄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세 수요가 집중되고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두산건설과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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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중 수도권 비율. [사진 출처 = 리얼하우스]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비율. [사진 출처 = 리얼하우스]

올해 1분기 분양 시장에서 수도권의 비율이 단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2857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1914가구에 그쳐 전체의 14.9%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 수도권 공급량인 2만 192가구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올해 1분기 1개 단지만 분양했고, 인천 역시 2개 단지에 그쳤다. 과거 수도권 분양 비중은 통상 30~50%대를 유지해 왔다.

연도별로 수도권 공급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명확한 하락세가 감지된다. 2020년 수도권 공급 비중은 평균 45.7%로 전체 공급량의 절반에 가까웠으나,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22년 3분기에는 평균 21.5%까지 하락했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에는 분기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으나 올 1분기 수도권 비중이 14.9%로 급감하며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절대적 공급량 감소 폭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2020년 총 21만3764가구가 공급되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 15만6674가구로 약 27% 감소했다. 특히 2025년 1분기 공급량은 1만2857가구에 그쳐 전년 동기(3만226가구) 대비 57.5% 급감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2021년과 2022년에 상대적으로 높은 공급 비중을 유지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투시도.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투시도.

이처럼 수도권 분양 시장이 극심한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수도권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택지지구 상업지역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평내호평역 초역세권, 최고 49층 548세대 주상복합으로 지난 15일 1순위 청약을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2분기 송파구 신천동에 ‘잠실 르엘’(총 1865가구 중 213가구 일반분양)을 분양한다. 잠실역 초역세권으로 생활 인프라와 잠실 학원가가 가깝다. 6월에는 한화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남동구에 ‘인천시청역 포레나더샵’(가칭, 총 2568가구 중 713가구 일반분양)을 공급을 앞뒀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도권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전세 수요 집중, 전세가 상승 등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수도권 내 신규아파트 품귀 현상이 심화해 청약 경쟁률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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