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 전형-작년 불수능 영향
재학생 2만명 줄고 졸업생 7044명↑
과탐 부담 ‘사탐런’… 사탐 선택 67%
영어 현직교사 출제비중 50%로 확대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48만8343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39만1412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2273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9만6931명으로 7044명 증가했다.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 인원이 9만 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의대 증원분은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하고 이 전형의 지원 자격은 지역 내 중고교 졸업자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의대 진학을 노리는 지방 상위권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어 등이 어렵게 출제돼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이전에 대입에 도전하려는 수험생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11월 수능 등으로 갈수록 응시생이 더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을 치르는 N수생은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학을 다니다가 대입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도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 반수생은 9만∼10만 명대까지 추가 유입될 수 있다”며 “수능 적정 난이도를 맞추는 게 대단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과생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심화됐다.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접수자 비율은 66.9%로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해(59.7%)보다 7.2%포인트 늘었다.
한편 교육부가 앞서 발표한 대로 이번 6월 모의평가부터는 영어 영역 교사 출제위원 비중이 50%로 확대되고 문항 점검위원회도 신설된다. 성적은 7월 1일 통보된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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