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렬하고 차가운 ‘쇠맛’으로 사랑받아온 걸그룹 에스파가 새콤한 ‘신맛’을 더하며 돌아왔다. 5월 29일 오후 1시 공개된 2집 ‘LEMONADE(레모네이드)’는 2024년 5월 선보인 1집 ‘Armageddon(아마겟돈)’ 이후 딱 2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카리나는 28일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흔히 저희를 ‘쇠맛’이라 하시는데, 이번엔 ‘신맛’이다”라며 “올 여름을 시원하고 청량하게 책임질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에스파는 그간 강렬한 전자음이 인상적인 음악으로 ‘쇠맛 걸그룹’이란 별명을 얻었다. 팬들은 신곡들이 기존 ‘쇠맛’에 새콤함까지 더했다며 ‘쇠콤달콤’이라 부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 세계관의 새 챕터를 여는 앨범이기도 하다. 다중 우주가 얽힌 상태를 뜻하는 ‘컴플렉시티(Complexity)’를 핵심 개념으로, 현실 세계에 위기이자 새로운 가능성인 ‘균열(crack)’이 생긴다. 카리나는 “우리가 그 균열 속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콘셉트”라고 했다.타이틀곡은 두 곡이다. 11일 선공개된 ‘WDA(Whole Different Animal)’는 웅장한 신스 베이스가 압도하는 힙합 기반 댄스곡. 지드래곤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또 다른 타이틀곡 ‘LEMONADE’는 신스 베이스가 중독적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삶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 속담을 끌어와 시련을 기회로 바꾸는 메시지를 풀어냈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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