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서면 의결'로 투표용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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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압수수색 나선 경찰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나선 경찰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서면 의결만으로 투표용지 인쇄 물량을 줄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11일 중앙선관위로부터 확보한 '서울 8개구 선관위의 투표용지 하향 결재문서'에 따르면, 용지 부족이 가장 심했던 송파구는 지난 4월 28일 투표용지를 예상 선거인 수의 50%로 줄여 인쇄하기로 의결했다.

송파구의 이번 지선 투표율은 65.82%, 이 중 사전투표율은 23.38%였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 76.62% 가운데 50%인 38.31% 분량만 인쇄하면서, 전체 유권자의 61.69%만 투표할 수 있는 물량을 준비한 셈이 됐다. 실제 투표율은 65.82%였던 만큼 4.13%포인트 분량이 모자랐던 것이다. 또 이 같은 인쇄 물량 축소는 정식 회의 의결 없이 선거 직전 서면으로만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최근 선관위의 개표 결과 입력 오류에 이어 증거인멸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며 "특검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증거인멸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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