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장 아래일때 연락하란 말만 들어
투표소 146곳에 선관위 딱 3명 나와”
공무원노조, 선거사무 개혁 서명 돌입

본투표일인 3일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파견됐던 한 송파구 직원은 “투표용지가 부족해 송파구 선관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했지만 대꾸조차 없었다”라며 “투표소 운영에 동원된 입장에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잠실4동의 한 투표소를 관리한 직원은 “선관위로부터 남은 투표용지가 100장 아래일 때 연락하란 말만 들었다”고 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3일 관내 투표소 146곳에 모습을 드러낸 송파구 선관위 직원은 3명이었다. 총 15명 중 나머지 12명은 개표소 관리를 맡았다고 한다.
전국 53개 지자체 공무원으로 이뤄진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9일부터 6만여 명의 조합원으로부터 선거사무 개혁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혼란과 비난을 감내한 지방 공무원에 공식 사과 △지방 공무원 의존형 선거사무 체계를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대한펜싱협회 등 체육단체는 시위대의 봉쇄를 풀기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일대에선 5일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일부 참가자가 체육단체 직원을 선관위 관계자로 의심하고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출입을 막으면서 국가 자격 시험과 국제대회 출전 준비 등이 중단됐다는 것이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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