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보낸 토트넘, 뮌헨과 친선전 0-4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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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무릎수술까지 겹악재…시즌 출발 전부터 위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8일 안방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4-0·뮌헨 승)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뮌헨=AP 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8일 안방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4-0·뮌헨 승)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뮌헨=AP 뉴시스
‘캡틴’ 손흥민(33)을 떠나보낸 토트넘(잉글랜드)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대패했다.

토트넘은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뮌헨에 0-4로 졌다. 손흥민 이적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 공식 입단했다.

이날 먼저 골문을 연 건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32)이었다. 케인은 전반 12분 중앙선 근처에서 길게 올라온 마이클 올리세(24)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후반에도 킹슬리 코망(29), 레나르트 카를(17), 요나 쿠시아사레(18)의 골이 터지며 완승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9)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로 임대될 것이 유력한 토트넘의 공격수 양민혁(19)은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케인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그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우리는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며 돌아봤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에서 무릎을 다친 제임스 매디슨(29)은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7일 “매디슨이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알렸다. 통상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경기 복귀까지 반년이 넘게 소요된다. 영국 BBC 방송은 “매디슨이 2025~2026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25·노팅엄)의 영입이 불발된 데 이어 매디슨의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을 본격적으로 출발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이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25)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새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52)의 고심도 커지게 됐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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