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이름 붙였더니…하루에 6억원어치 팔린 언더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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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5 15:24 수정2025.05.25 15:24

/사진=감탄 인스타그램

/사진=감탄 인스타그램

배우 손예진이 모델로 나선 언더웨어 브랜드가 일 매출 6억원을 돌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웨어 전문기업 그리티의 감탄브라는 연일 역대급 매출을 경신 중이다.

감탄브라는 지난 20일 하루 매출 5억 원을 처음 돌파한 뒤 21일 6억 4000만원, 22일 6억 3000만원의 일매출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 4월 브랜드 최초로 배우 손예진을 모델로 발탁했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손예진은 TV, 디지털 플랫폼,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브랜드의 인기 제품인 '인견쿨'과 신제품 '자세브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통기성이 좋고 가벼운 언더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온라인상에서는 일명 '손예진 브라'로 불리는 '감탄브라'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브랜드 운영사인 그리티 측은 "이번 성과는 '감탄에 감탄'이라는 대규모 캠페인과 함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상승을 끌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캠페인 개시 후 불과 4일 만에 약 1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브랜딩과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고려한 입체적 마케팅 전략의 효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탄브라의 인기는 최근 속옷 업계를 강타한 '심리스(Seamless)'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심리스 언더웨어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문화의 확산이 있다.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와이어가 없는 브라나 압박감이 적은 속옷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기존의 갑갑한 브라에서 벗어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BYC, 쌍방울 등 전통 속옷 브랜드는 물론 유니클로, 안다르, 젝시믹스, 자주 등 일반 패션 브랜드들까지 심리스 속옷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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