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244억 투자 강남 빌딩, 반년 넘게 공실…"이자만 월 5천" [집코노미-핫!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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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7 11:37 수정2025.03.27 11:37

배우 손예진/사진=한경DB

배우 손예진/사진=한경DB

배우 손예진이 244억원에 매입한 강남 빌딩이 수달째 공실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한 달 이자만 5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가 지난 26일 공개한 영상에서 개그맨 김구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만났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얼마 전에 손예진 씨 기사가 났다"며 "서울 강남 논현동 대로변 아주 좋은 곳에 건물을 증축해서 240억원 정도 가치가 나오는데 지금 공실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것에 대해 여쭤보고 싶다"고 질문했다.

손예진은 2022년 8월 9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신논현역,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있는 대지면적 277.7㎡(84평)의 2층 규모 상가 건물을 244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지난해 6월 5층 높이로 새로 지었지만, 반년 넘게 공실 상태로 알려졌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일단 손예진 씨가 샀던 땅이 80~84평 정도다. 꼬마빌딩 딱 올리기 좋은 사이즈인데 244억원, 평당 3억원 정도에 샀다"며 "강남에 평당 3억원이면 괜찮은 대로변에 상업 지역에 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즘 많이 힘든 사람들이, 건물을 2층에서 5층으로 올린 사람들"이라며 "차라리 2층짜리를 잘 관리하면 건축비가 안 들어간다"면서 건축비 상승 문제를 짚었다.

김 소장은 "요즘 건축비가 많이 오른 상태인데, 신축으로 짓게 되면 건축비가 들어간다"며 "건축비도 보면 단순 생각에도 84평이면 용적률 5층 정도 올렸다면 연면적이 250평 정도 나올 거다. 건축비가 요즘 평당 100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건축비만 총 25억원 정도 들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산 가격에 건축비가 들어갔고, 이제 지었으니 임대를 나야 하는데, 임대 가격은 정해져 있다"며 "내가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얼마 나와줘야 하는데, 최근 강남에서도 경기가 너무 안 좋다 보니 그 가격에 안 들어오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을 내리면 건물 가치가 내려간다"며 "이게 딜레마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예진의 경우 "채권 최고액이 180억원 정도 되더라"며 "대출을 150억원 정도 받은 건데, 대출이자를 4%로 생각해도 1년에 6억원 정도를 내는 거다. 1달에 5000만원이 나오는데, 물론 능력이 되니 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지금 원래 월세로 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생으로 5000만원씩 내는 거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손예진의 빌딩이 공실인 이유로 높은 임대료가 꼽히고 있다. 해당 지역은 2층 기준 3.3㎡(평)당 임대료가 30만원으로, 40평 기준 월 1215만원에 관리비 122만원까지 내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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