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궁금해서 찾아간다… 버거킹, ‘이색 신메뉴’로 차별화 전략

16 hours ago 2

대표 메뉴 와퍼 뒷받침할 새로운 시도 지속
크리스퍼 치킨버거, 오리지널스 150g 등 연달아 흥행
최근 매운맛 버거도 선보여… 소비자 반응 긍정적
매장에 손님 몰려… 긍정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버거킹 크리스퍼 클래식 BLT 버거세트. 김상준 기자

버거킹 크리스퍼 클래식 BLT 버거세트. 김상준 기자
빠르게 변하는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버거킹은 독특하고 새로운 메뉴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것을 넘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메뉴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버거킹 크리스퍼 클래식 버거세트. 김상준 기자

버거킹 크리스퍼 클래식 버거세트. 김상준 기자
최근 몇 년간 버거킹은 과감한 맛과 차별화된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버거킹은 대표 메뉴인 와퍼와 견줄만한 새로운 시도로 ‘크리스퍼’ 치킨버거를 출시했다. 이 메뉴는 마늘, 양파, 후추로 양념한 닭가슴살에 쌀가루를 입혀 바삭함을 더한 치킨 패티와 신선한 오이 피클로 완성된다.

버거킹 오리지널스 150g.

버거킹 오리지널스 150g.
기존의 육중한 고기 중심 메뉴와 달리, 가볍고 풍미 있는 치킨 옵션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오리지널스 150g’ 시리즈를 선보였다. 신메뉴는 와퍼보다 33% 큰 150g 쇠고기 패티를 사용한 ‘오리지널스 메이플 갈릭’과 ‘오리지널스 뉴욕 스테이크’ 두 가지로 판매 중이다.

버거킹 할라피뇨 파퍼 버거.

버거킹 할라피뇨 파퍼 버거.
풍성한 맛과 든든한 양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추가로 선보인 ‘할라피뇨 파퍼(Halapeno Popper)’ 시리즈는 매콤한 햄버거를 표방하고 있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국내 버거 업계에서 매운맛을 내는 제품은 일시적으로 판매하다가 단종되는 경우가 많았다. 버거킹의 매운 버거 출시는 최근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속에서 판매량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버거킹의 도전적인 신메뉴 출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순탄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지난 5월, 버거킹은 ‘오리지널스 150g’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요 공급업체인 SPC 삼립의 생산 차질로 햄버거 빵 공급이 지연되며, 예정했던 출시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다. 이는 새로운 메뉴 도입 시 특수 재료나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준다.

한편 버거킹의 이색 신메뉴 전략은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7927억 원, 영업이익 3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6.3%, 영업이익은 60.7% 증가하는 실적을 낸 바 있다. 최근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한 여파로 매장에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올해 실적은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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