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월계관부터 박지성 축구화까지…韓 스포츠 80년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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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야 첫 국립박물관 15일 개관서윤복 보스턴마라톤 메달 등 7만여 점 소장김충배 관장 "간판 단다고 국립 아냐…'사람' 중심 박물관으로"원로 체육인 구술 채록·국제 네트워크 강화 추진 등록 2026-10-19 오전 5:02:02 수정 2026-10-19 오전 5:02:02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독립운동가 전경무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조선올림픽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정부조차 없던 시절,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 승인을 따내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IOC를 설득한 그는 1947년 5월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IOC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려 미 군용기에 올랐지만, 비행기 추락으로 끝내 총회장에 당도하지는 못했다. 그를 대신해 이원순이 총회에 참석해 가입신청서를 냈고, 그해 6월 20일 IOC는 한국의 가입을 승인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단 한국 선수단이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한국이 올림픽 출전국이 되기까지 역사를 담은 국립스포츠박물관 영상물 (사진=손의연기자)런던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다. 당시 올림픽후원회는 전경무의 얼굴이 새겨진 우리나라 최초의 복권 ‘제14회 런던올림픽 후원권’을 발행했다. 선수단 경비조차 복권을 팔아 마련해야 했던 나라는 80여 년 만에 스포츠 강국 반열에 올랐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차례로 개최하며 이탈리아,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메가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도전과 환희의 역사를 한자리에 모은 국립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제14회 런던올림픽 후원권. 현재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사진=국가유산청)◇韓스포츠 역사 총망라…스포츠 분야 첫 국립박물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관한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성한 스포츠 분야 최초의 국립박물관이다. 국내외에 흩어진 스포츠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를 전시·교육·연구에 활용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박물관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소장 자료는 7만여 점이다. 김충배 국립스포츠박물관장은 “스포츠 선수와 가족, 기관·산업 관계자, 기자 등의 기부 릴레이도 계속 이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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