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AI 혁신 위한 기업가 정신 확산 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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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연설에서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대응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AI가 기존의 거의 모든 산업과 융합해 새롭고 폭넓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지만, 기업이 혁신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 변화 등을 둘러싼 우려도 존재한다”며 “인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AI 혁신을 위한 강력한 기업가 정신을 확산시키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지 않는 낡은 법·제도를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강력한 정규직 보호와 획일적 근로시간 제도 같은 지나치게 경직적인 노동시장 규제를 유연하게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AI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 전환을 지원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업과 노동자가 새로운 AI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 지원과 직업훈련 확대 등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AI 발전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고 도전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며 “노사 모두가 윈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성과급과 같이 무리한 요구는 노사관계 악화뿐만 아니라 기업 장기 성장 동력을 저해하고, 임금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기업의 혁신 지원과 AI 시대에 대비한 노동시장 전환을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ILO에 “각국 노동시장 주체들이 자국 상황에 맞춰 혁신을 지속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제노동기준 수립시 각국의 다양한 환경과 자율성을 균형있게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14차 ILO 총회는 187개국 회원국 노사정 대표가 모여 회원국 협약·권고 이행 현황과 사회적 대화, 양성평등 등을 논의한다. 손 회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각각 경영계·정부·노동계 대표로 참석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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