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고 신고하세요"…욱일기 내건 서경덕 사칭 계정에 '발칵'

올바른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욱일기와 다케시마를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X(옛 트위터) 계정에 'seokyongduk'으로 아이디를 만들고, 프로필 사진 등에 일본 욱일기를 내걸었다"며 "이 계정에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다케시마 영토 편입 이야기'라는 게시물을 게시하기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seokyongduk'으로 사용하고 있어, 마치 제가 X 계정을 통해 욱일기와 다케시마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양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현재 X 계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일본 우익이 다수의 SNS 계정에서 제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면서 '다케시마는 일본땅', '욱일기는 아름다운 깃발'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땅이 되고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가 되겠느나"며 "이런 어리석은 짓은 오히려 일본의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행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사칭 계정에 속지 말고, 계정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신고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