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호크니의 홍보 담당자는 12일 “호크니가 전날 89세 생일을 한 달가량 앞두고 런던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세기와 21세기를 통틀어 현대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호크니는 1960년대 영국 팝아트 미술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0대 후반 영국군 징집 대상이 되자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하고 2년간 병원 잡역부로 대체 복무를 했다.
호크니는 1959년 런던 왕립 미술대학에 입학했는데 이듬해 피카소 전시회를 관람한 뒤 피카소를 자신의 영웅으로 생각했다. 이후 196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강렬한 색채와 햇빛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그렸다. 특히 수영장 연작으로 명성을 얻었다.
‘더 큰 첨벙’(1967)은 야자수로 둘러싸인 넓은 주택과 수영장 풍경으로 눈길을 끈 작품이다. 유명 패션디자이너 부부를 표현한 ‘클라크 부부와 퍼시’(1971)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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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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