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던 코스피가 17일 8860선을 넘기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반도체 대형주 강세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으나 차츰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비둘기파적 기조가 나타난다면 다시 한번 투자 심리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글로벌 주요국에서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로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장과의 과도한 소통을 경계해온 워시가 점도표 제출 거부, 기자회견 축소 등 결정을 내릴 경우 시장에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조483억원어치와 633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548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체적으로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전기.전자(2.75%), 전기.가스(1.23%), 제약(1.82%)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2.71%), 건설(-5.57%), 유통(-1.9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약세 종목보다 강세 종목이 더 많았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2%, 5.84% 올랐다. 이어 SK스퀘어(6.33%),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생명(3.71%), HD현대중공업(1.29%)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기(-0.78%), 현대차(-3.44%), 삼성물산(-1.41%), 두산에너빌리티(-0.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28포인트(1.30%) 오른 1031.9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어치와 1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적으로 강세 종목이 더 많았다. 알테오젠(5.82%), 에코프로비엠(0.28%), 에코프로(0.16%), 레이보우로보틱스(1.46%), 코오롱티슈진(7.42%), 원익IPS(3.59%), HLB(5.07%), 삼천당제약(4.34%)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2.8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달러당 15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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