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국적의 대형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항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서울에 본사를 둔 해운사인 HMM 소속의 '유니버설 위너호'로 파악됐다. 쿠웨이트에서 원유를 싣고 출발한 이 유조선의 최종 목적지는 대한민국 울산항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상 관측 데이터를 인용해 "유니버설 위너호가 이날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단에 위치한, 이란 당국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내 통항 경로로 진입했다는 신호를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현재 유니버설 위너호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한 중국 국적의 대형 유조선 두 척의 뒤를 따라 항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유니버설 위너호가 별다른 충돌 없이 이곳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한국 선박으로서는 최초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성공 사례로 기록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의 유조선 세 척이 동시에 이 해협을 통과하게 되면 교전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대형 유조선 운항량이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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