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시, 29일 선박·워터펌프 이용 상어 ‘부캉이’ 외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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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산시, 29일 선박·워터펌프 이용 상어 ‘부캉이’ 외해 유도

업데이트 : 2026.09.28 16:26 닫기

건강 상태 안정적…장기 체류 땐 체력 저하 우려
직접 포획 대신 이동 유도…실패 땐 그물망 활용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오는 29일 진행된다. 선박과 워터펌프로 이동을 유도하되, 상어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작업 속도와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북항에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부캉이를 친수공원 밖 해역으로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 조사에서 부캉이의 활동성과 호흡 등은 안정적인 상태로 확인됐다. 다만 관계기관은 수로의 폭과 수심, 외해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할 때 먹이활동과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있다고 판단했다. 체류가 길어지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자연 해역 복귀를 추진하는 배경이다.

우선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수로 안쪽에서 외해 방향으로 이동을 유도한다.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 자극을 가하기보다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도록 돕는 방식이다.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염습지에 고립된 백상아리를 외해로 유도한 구조 사례를 참고했다.

이 방법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수로의 폭과 깊이에 맞춰 제작한 그물망을 활용할 예정이다. 작업 중에는 상어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구조·방류 작업은 국립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해양경찰, 소방, 경찰, 동구 등 관계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많은 분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아주시고 현장 안내와 안전관리에 협조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상어가 안전하게 자연 해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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