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14대1…중대형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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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6.21 서울=뉴시스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6.21 서울=뉴시스
전국적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데다 최근 평면 설계도 개선되면서 청약과 매매 시장 모두에서 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타입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97대 1로 집계됐다.

반면 전용면적 60~85㎡ 이하는 3.36대 1, 85㎡ 초과는 3.40대 1에 그쳐 소형 평형 경쟁률이 중대형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단지에서도 소형 평형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44㎡는 지난 5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6.75대 1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 전용 59㎡ 역시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아파트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의 몸값은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는 지난 5월 1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39㎡도 지난 4월 18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계는 분양가 상승이 소형 평형 선호를 키운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25만8500원으로 1년 전(1897만8300원)보다 17.28%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금융비용이 오르면서 분양가 부담이 커졌고,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 평형에 실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소형 평형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특화 설계가 적용되면서 과거보다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에 소형 평형을 포함한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 중이다. 총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39~114㎡ 10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화 건설부문·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8월 경남 진주시 이현동에서 ‘포레나 힐스테이트 진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59~84㎡ 3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자이S&D는 오는 8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충정로역 자이르네’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39~84㎡, 총 299가구 규모이며 1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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