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을수록 타인에 배타적”...학계 연구에 관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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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소득 높을수록 타인에 배타적”...학계 연구에 관심 ‘쑥’ ‘보건사회연구’ 논문한국사회 ‘능력주의’ 신념 강해“성공따른 배타적 태도 정당화” 고소득자일수록 배타성이 커지는 것을 표현한 삽화. 출처=제미나이 소득이 높을수록 외국인과 낯선 사람 등 타인에게 배타적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반면 경제적으로 스스로 안정적이라고 느끼거나, 주관적으로 지위가 높다고 인식하는 경우엔 타인에 대해 더 관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탁현삼 미국 메릴랜드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생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 ‘주관적 지위, 객관적 소득이 외집단 배제에 미치는 상반된 영향’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논문은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 사회통합실태조사’ 응답자 8251명을 대상으로 종교가 다른 사람, 국내 거주 외국인,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 낯선 사람, 성별이 다른 사람 등 5개 집단에 대한 감정을 10개 단위(0점 매우 따뜻함~10점 매우 차가움)로 세분화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월평균 개인소득 구간이 한 단계 높아질수록 5개 집단 모두에 대한 배제 점수가 0.04~0.07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낯선 사람에 대한 배타성은 가장 크게 증가했다.반면 경제적 안정감이 1점(최대 10점 척도) 높아지는 경우 배제 점수는 0.15~0.32점 낮아졌다. 경제적 안정감은 본인이 현재 느끼는 경제 상황 안정의 정도로 단순히 현재 재정 상태를 넘어 미래 예측 가능성과도 연결된 지표다.이밖에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지위가 1점 높아질 때도 0.05~0.10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경제적 안정감이 관용에 미치는 효과가 주관적 지위보다 2~3배 가량 컸다. 경제적 안정감의 배타성 완화 효과는 낯선 사람과 외국인 집단에 가장 컸다.저자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배타성을 보이는 원인으로 한국 사회 특유의 ‘능력주의 신념’을 꼽았다. 그는 “높은 소득을 청취한 한국인은 자신의 지위를 구조적 혜택이 아닌 개인의 노력과 능력의 산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능력주의 신념은 한국 사회 전반에 내면화돼 있으며 고소득층에서는 능력주의가 자신의 배타적 태도를 정당화하는 기제로 특히 강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또 저자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갈등 해소와 통합을 위해 정책적,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 차원에서 단순히 소득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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