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출품’ 논란 유홍준 “서예사 전공자라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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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5만원 소장품 국중박 전시 사과 “개인 자랑 될까봐 소유 안 밝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에서 개최한 전시에 출품한 유물이 개인 소유라는 걸 숨겼다가 ‘셀프 검증·전시’ 비판을 받고 있는 유홍준 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정감사장에서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중박은 7∼10월 개최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전시한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이 일제강점기 고위 관료 박중양(1874∼1959)의 글씨로 드러나 8월 철거했다. 그런데 이 유묵이 최근 국감을 앞두고 유 관장이 2019년 경매를 통해 5만 원에 구입한 개인 소장품임이 드러났다. 유 관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작품을 전시에 내놓으며 소장품이라 밝히지 않은 건 저 개인의 자랑이 될까 봐 안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검증 결과를 발표할 때도 소유자인 걸 알리지 않은 건 “미술사가로서 부끄러운 마음에 그냥 지나갔으면 하는 솔직하지 못한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기 전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글씨를 독립운동가의 유묵으로 잘못 전시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6.10.19 (서울=뉴스1)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박물관 전시 출품은 유물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된다”며 “박물관 윤리 규정 위반이자 공무원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도 “사퇴해야 할 기관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했으며, 김석기 의원은 “80년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이에 유 관장은 톨스토이의 ‘부활’을 인용하며 “이것을 교훈 삼아 박물관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사퇴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글씨의 주인을 애국지사로 잘못 판단한 경위 등에 대해선 “제가 서예사 전공자이기 때문에 확신했다”고 답했다. 유 관장 부인의 기증품도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부인이 기증한 ‘석호상’ 등 2점이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은 건 박물관법 시행규칙 위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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