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특급 조커’ 양현준, “분위기 바꾸는 역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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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요르단 상대하는 3월 A매치 명단 포함
셀틱서 최근 8경기 4골 5도움 맹활약
"피지컬 키우고 코어 운동 충실했다"
손흥민·이강인·황희찬 등과 치열한 2선 경쟁 예고

  • 등록 2025-03-18 오후 3:44:02

    수정 2025-03-18 오후 3:44:0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셀틱의 특급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이 축구 대표팀에서도 강인한 한 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준(셀틱). 사진=대한축구협회
양현준(셀틱). 사진=대한축구협회

양현준은 18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기쁘다”며 “감독님이 바뀌고 처음 왔는데 설렘 반, 긴장 반”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과거와 달라진 점에는 정신력을 꼽으며 “정신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됐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많이 보완했다”고 돌아봤다.

홍명보호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포지션이 바로 2선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이동경(김천상무) 등이 있다.

내로라하는 선수가 모여있기에 양현준이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는 강점으로 공격적인 드리블을 꼽으며 “팀이 어렵거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양현준은 셀틱에서 확실한 조커로 자리매김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그 18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공식전 기록은 28경기 5골 6도움. 특히 최근 8경기에서는 4골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지난 10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앙현준은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장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임팩트가 좋다”고 칭찬했다.

앙현준(셀틱). 사진=AFPBB NEWS

양현준은 “(스코틀랜드가) 거친 리그여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자 피지컬을 키우고 코어 운동을 했다”며 “준비돼야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에 훈련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홍 감독과 대표팀 코치진은 지난 1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이때 양현준은 홍 감독을 만났다. 양현준은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며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앞이 깜깜했는데 (감독님께서) 지켜보신다는 생각이 드니 동기부여가 됐고 다시 마음을 잡게 됐다”고 돌아봤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요르단과 맞대결한다.

현재 대표팀은 4승 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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