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안에서 낮잠 자던 고양이, 무한 회전·찬물 세례 견디고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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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에서 생후 9개월 고양이 파블로가 세탁기에서 55분간 세탁 과정을 견디고 살아남아 화제를 모았다.

고양이는 세탁 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었으나, 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했으며 발과 꼬리 끝에 일부 외상이 남았다.

전문가는 고양이가 좁은 공간에서 안정을 느끼는 습성을 갖고 있어 세탁기와 같은 장소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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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고양이 파블로. [사진 = SASH 페이스북 갈무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고양이 파블로. [사진 = SASH 페이스북 갈무리]

호주에서 어린 고양이가 세탁기에 갇혀 1시간에 가까운 세탁 과정을 견디고도 살아남아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의 가정집에서 키우던 생후 9개월 고양이 파블로가 드럼 세탁기 안에 갇혔다가 빨랫감과 함께 세탁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파블로는 세탁기 안에 들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보호자는 55분 동안 작동되는 냉수 세탁 모드를 실행했다. 찬물과 세제가 순환하면서 3000번에 달하는 회전이 이어졌다.

빨래가 완료된 후 세탁기 문을 연 보호자는 의식을 잃은 파블로를 발견하고 곧바로 소동물전문병원(SASH) 응급·중환자 치료센터로 달려갔다. 파블로는 뇌와 폐에 손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였다.

엘라 야슬리 수의사는 “내가 근래 본 케이스 중 가장 심각했다”며 “세탁기 전체 사이클을 견디고 살아남은 고양이는 거의 없는데 이건 기적과 같은 생존 사례”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고양이 파블로. [사진 = SASH 페이스북 갈무리]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고양이 파블로. [사진 = SASH 페이스북 갈무리]

파블로는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치료, 처치, 모니터링을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다만 발과 꼬리 끝에 약간의 외상이 남았다.

반려동물들은 몸을 숨길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양이처럼 추위에 약한 동물은 체온 유지를 위해 세탁기나 전자레인지와 같은 가전제품에 숨어드는 습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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