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평 규모 한글문화단지 추진
체험관·교육원 등 조성하기로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한글문화 산업에서 찾기로 하고 행정수도 위상을 토대로 '한글문화수도' 추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한글 목조탑 건립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실내형 한글놀이터 조성 등 세종시 한글문화단지 조성 역점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지난해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지방에서는 최초로 세종에서 거행됐고, 세종시가 제안한 한글문화단지 조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도시 공모에서 후보지로 예비 지정됐다.
세종시는 국립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한글문화수도의 꿈을 실현할 핵심 사업으로 보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10만㎡ 규모의 한글문화단지에는 한글사관학교(가칭), 한글문화체험관, 한글문화거리, 전통교육원 등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민선 8기 들어 한글문화수도 조성을 핵심 시책으로 내걸고 다양한 한글문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대왕의 묘호를 도시 이름으로 물려받은 세종시는 한글과 한국 문화의 보급·확산 정책을 구현할 최적의 도시"라며 "한글 세계화와 산업화를 이끄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