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 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권리영화제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일 밤 11시 3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이세계소년(김성호 감독)’, ‘콘(유지인 감독)’, ‘메리!(진승완 감독)’이 특집 방송된다.
‘이세계소년’은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제작된 오리지널 필름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현실을 SF적 시각으로 풀어내며, 우리 사회가 장애 아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콘’은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아동의 시선에서 아이스크림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며, ‘메리!’는 보호 종료 아동의 시선에서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프라인 상영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하얀양옥집에서 팝업 상영관이 열린다. ‘이세계소년’, ‘콘’, ‘알록달록’, ‘한숨’ 등 인기 수상작 4편이 매일 상영된다.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에는 영화 ‘이세계소년’과 영화의 배경이 된 장애통합반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공슬찬과 다양한 어린이들’을 주제로 시네마 톡 콘서트가 열린다. 행사에는 김성호 감독과 김진영 배우, 김정배 교수, 김명희 교사, 하림 음악가가 참여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아동권리영화제(CRFF, Child Rights Film Festival with Save the Children)는 세이브더칠드런이 2015년부터 매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세계 아동의 날을 기념해 개최해 온 행사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를 통해 아동 권리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왔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권리영화제가 다양한 형태로 아동과 가족을 만난다”며 “아동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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