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지니 TV
주현영이 의미심장한 대사로 전여빈을 압박해온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백혜지 역을 맡은 주현영이 ‘블랙홀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사랑스러움과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그의 연기 변주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5~6회에서 주현영은 말 한마디, 눈빛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백혜지가 김영란(전여빈 분)과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반가움과 불안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김영란을 압박하는 동시에 시청자에게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위기 순간 김영란을 구하는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태도를 바꿔 긴장과 이완이 교차하는 리듬감을 완성했다. 여기에 무창 주민들과의 첫 만남에서 토슈즈를 꺼내 발레를 추는 엉뚱한 면모, 커플 잠옷을 제안하는 돌발 행동까지 더해져 예측 불가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주현영은 캐릭터의 선과 악,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유려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감정선이 다층적으로 변주되는 장면마다 세밀한 표현력을 더해 ‘착한 여자 부세미’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주현영이 앞으로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OTT는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