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800억"…英 최고 납세자 명단에 든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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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25 14:41 수정2025.01.25 14:41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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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상위 100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해리 포터' 작가 조앤 K 롤링과 팝스타 에드 시런, 록밴드 퀸 등이 포함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는 소득세·국민보험료·법인세 등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78억원) 넘는 세금을 납부한 명단을 작성해 보도했다.

조앤 K 롤링은 지난 2023년 일본에서 개장한 새 해리 포터 테마파크와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으로 수입을 올리며 4790만 파운드(약 853억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간호사 1372명에게 봉급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연소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올해 33세인 가수 에드 시런이다. 시런은 신규 임용 교사 629명에게 급여를 줄 만큼의 액수인 1990만파운드(354억원)를 납부했다.

뒤이어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존 디콘, 프레디 머큐리의 상속인이 같은 지분으로 소유한 퀸 프러덕션을 통해 낸 배당소득세, 법인세 등은 모두 1180만파운드(약 210억원)로 집계됐다. 프레디 머큐리가 숨지고 디콘이 탈퇴한 지 28년이 지났으나, 퀸은 뮤지컬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로열티 등 여전히 큰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1위 납세자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크리스 혼이었다. 그는 3억3950만파운드(6045억원)를 납부했다. 혼은 앞서 선데이타임스 상위 기부자 명단과 최고 납세자 명단 양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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