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이 '뉴에이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감미로운 선율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오는 27일 저녁 8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바라캇의 특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스티브 바라캇의 한국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고, 서울시와 캐나다 퀘벡 주정부 간 우호협약 체결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라캇은 현재 전 세계를 순회 중인 <Néoréalité(네오레알리테)> 월드 투어 일환으로 서울 시민을 위한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의 공식 초청으로 공연이 성사됐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공연은 30분간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다.
스티브 바라캇은 클래식과 뉴에이지, 재즈를 아우르는 감성적인 연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퀘벡 출신 피아니스트다. 대표곡 <Flying>, <Rainbow Bridge>, <California Vibes> 등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신 앨범 수록곡을 포함해 유니세프 공식 찬가 <Lullaby> 등 다채로운 피아노 솔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퀘벡주의 문화·예술을 서울 시민에게 소개하고 양 도시 간 교류를 강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퀘벡주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캐나다 최대 면적의 주다. 몬트리올과 퀘벡시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는 1991년 설립 이후 한-퀘벡 간 경제, 교육, 관광, 문화 분야 협력 확대에 힘써왔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퀘벡과 서울이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운영 중이다. 전시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