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김'…전남 생산액 1兆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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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 물김 생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김이 세계 120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남지역 물김 생산액은 1조10억원으로 전년 동기(8253억원)보다 21.3% 늘었다. 생산량은 48만3500t으로 전년(53만t)보다 8.8% 줄었지만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생산액 증가로 이어졌다.

물김 생산액은 2023년 4442억원(생산량 39만945t)에서 2024년 7966억원(40만8444t)으로 79.3%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8408억원(53만9127t)을 기록해 전년보다 5.5% 늘었고, 올해 1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수출을 이끄는 대표 수산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수산물 단일 품목이 생산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라남도는 다음주까지 물김 생산이 계속될 수 있어 생산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까지 집계한 시·군별 생산액은 고흥군이 2969억31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진도군(2386억500만원), 완도군(1655억2100만원), 해남군(1534억4500만원) 순이었다.

전라남도의 김 생산량과 생산액은 전국의 78%에 달한다. 도는 신규 양식장 허가를 늘리고 해남·신안에 이어 장흥·진도까지 김 산업 진흥구역을 확대해 김 생산과 가공·수출 역량을 키우고 있다.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세계화 및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쏟아 김 생산액을 늘려가고 있다”며 “김을 K-푸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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