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3우승' 국대 복식조 국내무대도 제패했다! 임종훈-안재현 조, 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복식 정상

6 hours ago 2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왼쪽)-안재현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왼쪽)-안재현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안재현 조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25일 오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남자일반부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 박강현-우형규 조를 3-0(13-11, 11-7,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앞선 4강전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들인 김장원-임유노 조와 풀-게임 승부 끝에 3-2(11-9, 12-10, 7-11, 7-11, 11-8)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한 박강현-우형규 조는 화성도시공사 소속 김대우-서중원 조를 3-0(11-7, 11-8, 11-6)으로 쉽게 이기고 올라왔으나, 임종훈-안재현 조를 막기에는 힘에 부쳤다. 안재현의 창의력 넘치는 연결력 위에서 임종훈의 결정력이 빛났다. 결승전 시간은 그리 길게 필요하지 않았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대전동산고 동문으로 임종훈이 2년 선배다. 실업무대에서는 2023년 안재현이 뛰는 한국거래소로 임종훈이 이적해 한 조로 뭉쳤다. 다시 만난 첫 해부터 실업탁구 챔피언전을 우승하며 국내무대를 평정했고, WTT 컨텐더에서 3회(2023 안탈리야, 리우데자네이루, 2025 첸나이)의 우승을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 경쟁력도 과시했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32년 만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한국에 안기기도 했다. 파트너로 함께 종별대회를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각각 다른 팀에서 다른 파트너로는 둘 다 이미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임종훈은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61회(강동훈), 62회(김민석), 65회(김민석), 안재현은 삼성생명 소속으로 68회(조대성) 대회를 우승했다.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왼쪽)-안재현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미래에셋증권의 박강현-우형규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둘 다 "해 본 우승이지만 처음인 것처럼 기분 좋다"며 밝게 웃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다음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파트너로 남자복식 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복식조'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낸 그들은 국내대회에서 기량을 증명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에서 장우진(세아)과 함께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던 임종훈은 "짝은 달라졌지만 다르지 않은 마음이다. (장)우진 형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거기 맞게 내 역할을 바꿔가며 잘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올림픽에 복식이 생기는 것으로 들었다. 잘 맞는 파트너와 계속해서 노력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현 역시 "세계대회 복식은 두 번째다. 2021년에 (조)대성이와 나갔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임)종훈이 형과 합을 잘 맞춰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소속팀 한국거래소가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번 대회 다관왕도 노리고 있다. 25일 오전에 치러진 단체 4강전에서 풀-매치대접전 끝에 미래에셋증권을 3-2로 꺾었다. 한국마사회를 이기고 올라온 한국수자원공사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 앞서 치러진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나영-유한나 조가 미래에셋증권 심현주-이다은 조를 3-0(11-4, 11-7, 11-4)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