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스코티 셰플러, US오픈에서 남자골프 사상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3 days ago 9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US오픈에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US오픈에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세계 최강’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남자 골프 사상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정조준한다.

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제126회 US오픈에 출격한다.

202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셰플러는 2024년 2년 만에 명인열전 타이틀을 탈환하며 개인 최다인 시즌 7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을 수확한 셰플러가 4대 메이저 중 유일하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게 US오픈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진 사라젠,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7번째로 메이저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아울러 남자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 메이저와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의 영광도 안는다.이제까지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여자골프 박인비 뿐이다.

올 시즌 셰플러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다. 4월 마스터스 2위 등 준우승 3번, 3위 2번 등 12개 대회에 나서 모두 컷을 통과하며 톱5만 7번 기록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도 US오픈을 앞두고 우승자를 점치는 파워랭킹에서 그를 3번째로 언급하며 셰플러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에 주목했다.

셰플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모든 골퍼가 꿈꾸는 목표”라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장을 찾아 미리 코스를 돌아본 그는 “시네콕 힐스는 그린이 매우 어렵다”며 “넓은 페어웨이를 놓치면 사실상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페어웨이를 지키느냐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플러의 대업 달성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는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그는 올해 마스터스 2연패를 차지하며 통산 30승 고지를 밟았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 패권을 차지하게 되면 2011년 이후 15년 만에 미국 내셔널타이틀을 탈환하게 된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31)와 임성재(28), 김주형(24)이 나선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김시우다. 그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준우승 2번, 3위 2번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며 페덱스컵 랭킹 4위, 상금 7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