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 시장에 재앙이 온다”…사우디 교전 격화에 원유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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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세계 에너지 시장에 재앙이 온다”…사우디 교전 격화에 원유대란 우려 동서송유관, 후티 공습에 가동중단한 달만 멈춰도 글로벌 공급량 4%↓“배럴당 120달러까지” 전망도 예멘 하드라무트주 알와디야 군사기지 인근에서 7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알와디야 기지로 군사 장비를 운송하던 트럭이 불타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하고 예멘 반군 후티를 상대로 교전을 격화하면서 세계 원유시장에서 ‘재앙적’ 수준의 원유 공급 손실이 초래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해양정보업체 케플러는 최근 피격으로 가동을 멈춘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할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이 감내해야 할 공급차질 규모는 약 1억2000만 배럴에 달한다고 전망했다.이는 월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NYT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송유관 운송망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0일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이라크 남부 친이란 세력 거점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의 공격을 받고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공격 주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 정부는 이라크 영토에서 출격한 드론이 송유관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약 1200㎞ 길이의 이 송유관은 사우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이어진다. 얀부항을 떠난 원유는 홍해 북단의 수에즈 운하나 이집트 내 송유관을 거쳐 아시아 등지로 수출될 수 있다.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핵심 우회로 역할을 했다. 해협 봉쇄 장기화의 충격을 경감하는 데 기여했다.사우디와 이란의 동맹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 간 충돌 격화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운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요충지를 장악한 데 이어 사우디 주요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케플러의 아메나 바크르 중동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부문 분석 책임자는 “두 곳의 중요 해상수송로가 막힌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을 격화하고 있고 이란 대리 세력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외교적 협상 조짐은 전혀 없다”라며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볼 때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페르시아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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