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승객들이 이미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에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온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 탑승객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항해 대서양 여러 섬을 거쳐 운항했으며, 지난 24일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 기항 당시 승객 30명이 하선했다. 여기에는 선상에서 사망한 승객의 시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당시 상당수 승객이 자신들의 감염 가능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각국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하선 승객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휴양지로 이동했다.
실제 귀국한 스위스인 승객 1명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취리히 병원에 입원했다. 영국에서는 승객 2명이 자택 격리에 들어갔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조지아·애리조나·캘리포니아 등에서 귀국 승객들을 모니터링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탑승객 2명이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감염 사망자가 탑승했던 항공편의 승무원이 의심 증세로 병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크루즈선 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는 8명이며, 이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1명 등 총 3명이다.
다만 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현재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 수준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 단계에서 전반적인 공중보건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이 감염 사실조차 모른 채 귀국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 승객은 스페인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인은 호주로, 미국인은 북미 전역으로, 대만인은 대만으로 돌아갔다”며 “사흘 전까지 아무도 그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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