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 행복 순위 핀란드 8년째 1위…한국 5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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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12년 11위 정점 후 역대 최하 24위로 추락…전쟁 중 러-우, 66위와 111위
북유럽 국가의 높은 행복 “잃어버린 지갑 돌아올 기대, 반환율 모두 높아”

ⓒ뉴시스
전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후 요동치고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별 행복 순위 집계는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일 발표된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핀란드는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8위다.

◆ 한국·중국·일본·홍콩 등 동아시아 대부분 순위 낮아

옥스퍼드대 웰빙 연구센터가 발행한 연례 보고서에서 덴마크 2위, 아이슬랜드 3위, 스웨덴 4위 등으로 유럽국가들은 상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미국은 2012년 11위로 정점을 찍은 후 역대 최저인 24위로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 20년간 혼밥 인구가 53%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소개됐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행복 순위에서 특징적인 것은 하마스와 전쟁중인 이스라엘은 8위로 비교적 높았다. 팔레스타인은 108위였다.

3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111위인 반면 러시아는 66위로 월등히 높았다. 탈레반 정권의 여성인권 탄압이 지적되는 아프가니스탄이 조사 대상 147개국 중 순위가 가장 낮았다.

그 밖에 일본(55) 중국(68) 홍콩(88)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순위도 비교적 하위다.

◆ “행복은 사람들이 당신을 지지하는 것을 아는 것”

국가별 행복 순위는 자신의 삶을 평가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반으로 한다. 갤럽과 UN 지속가능한 개발 솔루션 네트워크가 협력해 수행한다.

캘럽의 최고경영자(CEO) 존 클리프턴은 “행복은 단순히 부나 성장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신뢰, 연결,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을 지지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강력한 커뮤니티와 경제를 원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 즉 서로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건강과 부를 넘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기 △사회적 지원을 위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가구 규모 등을 들었다.

예를 들어 멕시코와 유럽에서는 4~5명의 가구 규모가 행복 수준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친절을 믿는 것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잃어버린 지갑을 다른 사람들이 돌려줄 의향이 있다고 믿는 것이 인구 전체의 행복도를 예측하는 강력한 요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북유럽 국가들은 분실된 지갑이 실제로 돌아오고 기대되는 수치도 가장 높은 나라들 중 하나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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