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알카라스, 1위 신네르 꺾고 남자 테니스 단식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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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2-0(7-6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로마=AP 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2-0(7-6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로마=AP 뉴시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를 꺾고 올해 두 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세계 3위 알카라스는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805만5385유로)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를 2-0(7-6 6-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98만 5030유로(약 15억4000만 원)와 함께 올해 2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 우승 타이틀을 챙겼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월 몬테카를로 대회 이후 올해 2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알카라스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몬테라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오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3개 대회 단식을 모두 제패한 통산 5번째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라이벌 신네르와의 맞대결에서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상대 전적에서는 7승 4패로 앞서고 있다. 알카라스는 우승을 차지한 뒤 “오늘 경기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내용을 보여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신네르는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한 출전 정지 3개월 징계를 마치고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해 10월 중국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패한 이후 26연승 행진을 이어 왔으나,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알카라스에 무릎을 꿇으며 연승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05만5385유로다.

한편 이날 남자 단식과 함께 진행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복식 결승에서는 자스민 파올리니-사라 에라니(이상 이탈리아) 조가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엘리서 메르턴스(벨기에) 조를 2-0(6-4 7-5)으로 제압해 우승했다. 전날 단식에서 우승한 파올리니는 1990년 모니카 셀레스(세르비아) 이후 35년 만에 이 대회 단·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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