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조용호의 은퇴식을 연다. 조용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사진제공|KT 위즈
근성 있는 플레이로 KT 위즈의 리드오프를 맡았던 조용호(36)가 은퇴식을 갖는다.
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조용호의 은퇴식을 연다.
조용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앙 위즈홀에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은퇴 기념 사인회를 진행한다.
KT는 조용호의 선수 시절 활약상을 담은 히스토리 영상을 상영하고,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용호는 이날 구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준비한 은퇴사를 읽으며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은퇴를 기념해 시구는 아들 하온 군이 맡고, 조용호가 시포에 나서며 하온 군의 공을 직접 받는다.
야탑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조용호는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의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2018년 트레이드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조용호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갖춘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2년에는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3홈런, 44타점, 5도루로 활약하며 데뷔 첫 규정타석 타율 3할과 팀 내 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투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모습은 지금도 KT 팬들의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
KBO리그에서 통산 8시즌간 활약한 그는 6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홈런, 173타점, 52도루, 출루율 0.362로 활약했다.
지난해 8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 경기를 뛰지 않은 조용호는 시즌을 마친 뒤 KT에 방출을 요청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KT는 올 시즌 신본기, 박경수에 이어 조용호의 은퇴식을 열며 구단의 역사적 순간들을 함께한 선수들에게 예우를 갖추고 있다.
조용호의 은퇴식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사진제공|KT 위즈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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