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는 지난해 서울 LG아트센터 초연했다. 시골 중국집 ‘영춘관’의 주인장이 떠난 후 단골손님인 ‘태섭’과 주인장 딸인 ‘지희’가 서로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태섭 역은 배우 박성웅과 최민호가 맡았고 지희 역에는 배우 김하리와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이수경이 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에는 자유소극장의 가변적 특성을 극대화한 무대 구성을 선보인다. 직사각형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객석을 배치하며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하는 장치로 무대에 트레드밀을 설치한다.김정한 연출은 “우리가 달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데 갈 수 없는 것처럼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 노력하지만 그러지 못한 경험은 살면서 누구나 다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나 이별 이야기라 규정지을 수 없는 삶에 대한 고찰”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전석 7만원.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