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600억 규모 한강변 재개발 최대어
5일 오후 3시 시공사 선정 총회·투표
조합 집행부 ‘특정 시공사 편향’ 지속 지적
홍보요원 지적에 관할구청 행동 지도까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사업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여러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조합이 운영한 홍보관에서 특정 시공사로 표심을 유도하는 발언과 태도가 조합원들에게 지적됐고 조합 집행부 일부 결정이 일부 편향됐다는 민원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성동구청은 민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합이 자체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합 집행부와 일부 조합원들의 갈등이 더욱 심화한 분위기다. 조합 관계자가 입찰에 참여한 한 시공사 설계는 서울시와 추가 협의가 필요해 사업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내용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 측이 특정 시공사로 표심을 유도하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에서 한 조합원은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심판이어야 하는데 특정 건설사 홍보요원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는 조합 관계자가 언론 취재를 거부하는 모습도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조합이 추진한 자체 홍보 활동에 제동을 건 성동구청 행정지도와 맞물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입찰 적격성 판단과 입찰 절차를 둘러싼 논란에 이어 조합 집행부 발언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부각된다”고 지적했다.한강변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4지구는 총공사비만 약 1조3600만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1439가구로 이뤄진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시점에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조합 집행부와 일반 조합원 사이의 깊은 갈등이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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