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안산, 용인 등 경기남부 기초단체장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유권자가 ‘줄투표’ 대신 ‘교차투표’를 선택할 가능성이 적잖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거센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원조 친명(친이재명)’을 내세워 탈환을 시도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선 8기 성과를 앞세워 수성에 나선 현직 시장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23~24일 성남 거주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신 후보는 45.5%, 김 후보는 42.4%를 기록했다. 미디어리서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18~19일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남시장 적임도 조사(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도 신 후보 47.5%, 김 후보 4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안산시장 선거 역시 안갯속 정국이다. 25~26일 경기연합신문 의뢰로 비전코리아가 실시한 여론조사(안산 거주 18세 이상 507명 대상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 따르면 천영미 민주당 후보 45%,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 40.6%로 나타났다.
용인시장 선거도 백중세다. 중부일보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용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 현근택 민주당 후보는 46.7%,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43.7%를 얻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하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상당수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 등을 기반으로 팽팽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도지사부터 시의원까지 한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줄투표보다 후보 개인의 역량을 보는 교차투표 성향이 짙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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