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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추구에만 집착하다 보면,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게임을 이기기 위해 달려가는 함정에 빠질 수 있음
- 실제로 제약(Constraints) 을 두고 그 안에서 일할 때, 일의 본질이 더 명확해지고 창의성도 극대화됨
- 목표는 구체적 결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만, 제약은 과정과 정체성에 집중하게 만들어 줌
- 위대한 창의성, 혁신, 지속적인 성장 등은 ‘목표’보다는 자기만의 규칙과 한계 설정에서 출발함
- 잘 정의된 목표는 유용할 수 있지만, 불확실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만났을 때는 제약이 훨씬 더 유연하고 효과적임
목표의 한계와 제약(Constraints)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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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외부로부터 주어진 것일 때 본질적 의미를 잃기 쉽고, 진짜 원하는 삶이나 방향성과는 어긋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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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Yale 목표 설정 신화는 근거 없는 허구였지만, 목표의 중요성을 믿게 만드는 위안으로 수십 년간 반복됨
- 목표를 적은 사람들이 더 성공했다는 유명한 에피소드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야기
- 많은 혁신적 인물들은 명확한 목표 대신, 자신만의 제약과 규칙 속에서 의미와 창의성을 발견함
목표(Goals) vs. 제약(Constraints)
- 목표는 '승리 조건' 이지만 제약은 '게임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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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oyd의 OODA 루프, Richard Feynman의 자기 제한적 탐구 등은 엄격한 한계 내에서 오히려 창의성이 폭발한 사례
- 시, 음악,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제약이 창의성의 방향을 잡아줌 — 빈 캔버스보다 제약 있는 환경에서 더 쉽게 시작 가능
목표의 유혹과 맹점
- 목표를 설정하면 진짜 행동하지 않아도 진전된 것처럼 느끼는 위안과 자기기만이 따르기 쉬움
- 실제 원하는 바가 불확실할 때, 목표는 그저 방향의 대리자가 되곤 함
- WWII에서 Abraham Wald가 지적한 것처럼, 보이는 구멍(목표)보다 보이지 않는 구멍(한계)이 더 중요할 수 있음
제약(Constraints)의 나침반 역할
- 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도 엄청난 제약(예산, 무게, 시간, 열 등) 덕분에 혁신적 해법이 등장
- 제약은 문제 해결에 비선형적 창의성, 두 번째 사고(Second-order thinking) 를 촉진
- “여기서 무엇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이끌어내, 결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게 만듦
제약이 확장성을 갖는 이유
- 목표는 특정 시점(T)의 예측에 기반해 불확실한 미래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함
- 반면 제약은 상황 변화에 적응하고, 피드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됨
- 예시: “PMF 달성 전까지 채용하지 않는다”, “10대에게 60초 만에 설명 가능한 것만 만든다”와 같은 제약은 불필요한 예측 대신 현명한 필터 역할
반(反)목표 심리와 거부의 힘
- 진심으로 원치 않는 목표는 내면적 저항과 자기파괴적 행동(프로크래스티네이션)을 유발
- “나를 소진시키는 클라이언트는 받지 않는다”와 같은 거부의 선언도 강력한 자기 보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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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ic(스토아) 철학도 '하지 말 것'의 제약을 반복해서 상기시킴
제약 지향적 커리어
-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는 목표 대신, "매일 쓰지만, 지루한 글은 쓰지 않는다"는 제약이 장기적으로 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공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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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 Braudel의 역사론처럼, 제약은 수십 년 단위로 삶의 구조를 형성함
목표가 필요한 순간
- 마라톤 완주, 시험 준비, 데드라인이 명확한 프로젝트 등 유한하고 명확한 영역에서는 목표 설정이 효과적임
- 하지만 커리어 전환, 창업, 이직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문제에는 제약이 더 현실적이고 안전한 나침반 역할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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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oyd의 질문처럼 “누가 될 것인가(목표)”가 아닌, “무엇을 할 것인가(제약)”가 성장의 기반
- 목표는 이미지, 제약은 정체성에 가깝고, 더 큰 확장성을 제공
- "나는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 돈을 받지 않는다", "내가 쓰지 않을 서비스는 만들지 않는다", "가면을 써야 하는 팀에서는 일하지 않는다" — 이런 제약 선언이 실질적 변화와 방향성을 만들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