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와 기업가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 하나로 꼽히는 <제로 투 원>이 국내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정판이 출시됐다. 저자 피터 틸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과 미국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의 공동 창업자다. <제로 투 원>은 2014년 첫 출간 이후 세계 각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제목 '제로 투 원 (Zero to One)'은 '0에서 1'이라는 뜻이다. 세상을 '0에서 1'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첵은 ‘독점은 시장경제에 해롭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저자는 기존의 모범 사례를 따라하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은 딱 그만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틸은 이를 경쟁의 함정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창조적 독점’을 강조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쟁을 넘어서는 독점을 만드는 걸 뜻한다. 틸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