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엉덩이 좀 더 때려주세요”···피학성애 보인 제자의 반전[사색(史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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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선생님, 엉덩이 좀 더 때려주세요”···피학성애 보인 제자의 반전[사색(史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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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사생활은 성적 취향과 문란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린 시절 체벌에서 느낀 쾌감은 그가 나이가 많은 유부녀들과의 복잡한 관계로 이어졌으며, 이는 그의 철학적 사유에도 영향을 미쳤다.

루소는 자신의 삶을 고백한 '고백론'을 통해 새로운 고백문학의 전기를 열고,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연결짓는 사상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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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99] “엉덩이를 처음 맞았을 때, 나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성적 취향은 불현듯 찾아오는 것임을. 분명 수치심과 고통을 느껴야 하는 대목인데, 외려 짜릿하고 야릇한 감정이 들었다. 매를 든 서른살의 가정 교사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열 살도 안 되는 제자가 맞을수록 희열로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였다. 한 번 더 때려달라고, 매를 놓지 말라고 사정하는 그를 보면서 여선생님은 매질을 멈췄다. 어린 학생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어린 소년은 그때의 피학적 경험을 평생 동경하며 살았다. 거만한 여주인의 발에 짓눌려 복종하고, 쳐달라고 애원하면서 쾌락의 끝을 보고 싶었다. ‘이색적 취향’을 고백할 자신은 없었기에 나이 많고 원숙한 여인들과 연애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뿐이었다. 소년의 삶은 성적 일탈로 가득 찼다.

마조히즘을 느끼는 남성을 묘사 한 20세기 초 그림.

마조히즘을 느끼는 남성을 묘사 한 20세기 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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