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처음' 이소미, 5타 줄여 공동 1위 도약 "2시간 퍼팅 연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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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둘째 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8언더파로 코다, 안드리아 리와 공동 1위
"어제 경기 뒤 2시간 퍼팅 연습..오늘 효과 나와"
"작년보다 체중 늘리고 운동 하면서 체력 키워"
"작년보다 잘하고 있어 만족..남은 이틀 최선 다할 것"
임진희 공동 14위, 윤이나 컷 탈락

  • 등록 2025-05-10 오후 1:45:59

    수정 2025-05-10 오후 1:45:59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인상적인 경기로 5타를 줄여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소미. (사진=AFPBBNews)

이소미는 10일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 안드리아 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언더파 69타를 쳤고, 2라운드에서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향상된 퍼팅 감각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선 특히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개선된 퍼트가 돋보였다. 이소미는 36홀 동안 버디 12개를 기록해 참가 선수 중 최다 버디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 1,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지닌 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나선 것은 LPGA 투어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뒤 LPGA와 인터뷰에서 이소미는 “초반 샷 감이 좋아 버디 기회를 잘 만들 수 있었고, 어제 퍼팅이 좋지 않아 2시간 동안 퍼팅 연습을 했는데 그 효과가 오늘 전반에 잘 나타난 것 같다”며 “다만, 후반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연습을 더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비와 바람이 뒤섞인 어려운 환경에서 진행됐다. 이소미는 “라운드 전 아이언 거리와 바람을 꼼꼼히 체크했다”며 “코스가 젖어 있었지만 모두 같은 조건이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데뷔해 상금랭킹 75위로 루키 시즌을 마친 이소미는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 컷 통과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소미는 “지난해 루키 시즌을 돌아보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체중도 늘리고 운동도 많이 하며 체력을 키웠다”며 “체력이 좋아지니 샷의 일관성도 올라가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 자체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쉴 때는 충분히 쉬고, 경기할 때는 집중하려 한다”며 “최근 계속 상위권에 있어 기쁘고, 작년보다 잘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남은 이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소미와 함께 데뷔한 임진희도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고, 신인왕 1위 다케다 리오(일본)과 초청 선수로 참가한 하라 에리카(일본)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과 최혜진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나란히 공동 48위(1언더파 143타)로 뒷걸음쳤다.

윤이나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57위로 컷 탈락했다. 지난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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