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21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허 사무차장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허 사무차장은 중앙선관위에서 선거·기획국장, 감사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중앙선관위는 허 사무차장에 대해 “지난 2년간 사무차장으로서 김용빈 사무총장과 함께 조직 혁신과 선거 절차 개선 등 선관위 개혁을 추진해 왔고, 그 개혁을 지속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김용빈 전 사무총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인선 논의를 진행해 왔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임기는 법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통상 2년 주기로 교체됐다. 법관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친구로 35년 만에 외부 출신 사무총장으로 2023년 7월 임명됐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정선거론을 적극 반박하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신임 사무차장엔 강동완 현 제주선관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강 상임위원은 중앙선관위 조사국장,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신임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은 다음 달 1일 취임한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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