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서핑객 있다” 신고…실종 해상서 4.6㎞ 떨어진 곳에서 발견
저체온증 호소 외 건강상태 양호
1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양양 동산항 동쪽 1㎞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하던 A 씨(53)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 사고가 났다.
A 씨가 타고 온 레저보트 선장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강릉어선안전조업국, 양양소방서, 해군 108전대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 1대, 드론 3대, 잠수 인력 4명, 민간 다이버 4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해상 및 수중수색을 실시했지만, A 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야간 수색으로 전환했다.해경이 야간 수색을 이어가던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수색 협조 중이던 육군 해안부대로부터 “야간 서핑객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현장으로 출동한 속초해경 주문진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확인한 결과 A 씨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서프보드에 의지해 물에 떠 있었다.해경의 구조작업 끝에 A 씨는 실종된 지 약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최종 구조됐다. A 씨가 발견된 장소는 양양 기사문 해변에서 약 800m 떨어진 조도 앞 해상으로, 실종 지점인 양양 동산항 해상에선 북쪽으로 약 4.6㎞ 떨어진 곳이다.A 씨는 구조 직후 해경에 “물 밖으로 나와 해상에 버려진 서프보드를 붙잡고 버텼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A 씨는 약간의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었을 뿐,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수 속초해경서장은 “수중 레저활동 시 안전을 위해 입수 전 철저한 장비 점검과 함께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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