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5.5%를 넘어선 가운데, 4%대의 서울 수익률을 웃도는 지방 지역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공급가가 서울보다 낮은 반면, 임대료 시세는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5.51%로 집계됐다. 수도권 5.40%, 지방 5.93% 등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6.46%, 세종 6.40% 순이다. 공급가가 가장 비싼 서울은 4.92%로 가장 낮았다.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며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데 반해 월세는 전세 기피 현상에 힘입어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전분기(2025년 1월 1일)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0.39%로 하락폭이 축소(-0.40%→-0.39%)됐다. 수도권은 하락폭이 확대(-0.28%→-0.31%), 서울은 상승폭이 확대(0.02%→0.03%),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86%→-0.72%)됐다.
매매가격은 전국 0.39%, 수도권 0.31%, 지방 0.72% 하락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대구(-1.28%), 광주(-1.05%), 인천(-0.96%), 부산(-0.69%)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 0.22%, 수도권 0.16%, 지방 0.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0.76%), 대구(-0.69%), 인천(-0.47%), 부산·세종(-0.43%) 순으로 내림세다.
월세가격은 전국 0.49%, 수도권 0.56%, 지방 0.20%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인천(1.30%), 울산(0.97%), 서울(0.44%), 경기(0.43%) 순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기준 오피스텔 매매 평균 가격은 전국 2억2217만원, 수도권 2억3917만원, 지방 1억5588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7672만원 ▲경기 2억2769만원 ▲부산 1억6930만원 순이다.
이 기간 오피스텔 전세 평균 가격은 전국 1억7694만원, 수도권 1억1958만원, 지방 1억1818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32%로 조사됐다. 수도권 6.26%, 지방 6.99%, 서울 5.8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