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텀페스타 출범...40일간 도시를 물들이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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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텀페스타 출범...40일간 도시를 물들이는 축제의 장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2025 서울어텀페스타 추진위원회 및 참여사업단(좌부터 류재준, 김소라, 이건왕, 최태지, 송형종, 남명렬, 이루다, 윤별)

올가을 서울에선 40일간 문화예술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유형종)은 매년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 등을 ‘서울어텀페스타(Seoul Autumn Festa)’라는 새 브랜드 아래 모아 대규모 축제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출범 첫해인 올해 슬로건은 '공연예술, 서울을 잇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각 자치구 공연장 등 도시 전역에서 110여 건의 공연·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페스타는 민간예술단체와 예술가, 공공기관, 자치구가 함께 만든 민관협력 모델이란 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발족한 추진위원회에는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을 비롯해 145명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시즌제 정착'을 목표로 뜻을 모았다.

참여 프로그램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장르를 아우른다. 극단 피악의 '단테 신곡', 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 콘서트, 서울무용제,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국제음악제(SIMF), 서울전통춤문화제 등이 대표적인 행사다. 거리예술축제에서는 청계천 5.2km를 걸으며 공연을 즐기는 ‘아트레킹(Artrekking)’과 예술과 미래를 논하는 서울국제예술포럼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관객 맞춤형 큐레이션도 도입된다. 외국인 대상 전통공연 테마, 청년층·가족 단위 추천 프로그램, 감동적 스토리 중심 공연 등으로 분류해 ‘관람 네비게이터’를 제공한다. 서울연극센터와 광화문 세종라운지에 마련될 통합정보센터에서는 홍보·체험·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서울청년문화패스와 연계해 청년 관람 혜택도 확대된다.

'서울어텀페스타'는 향후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대표 가을축제 ‘파리의 가을’ 총감독 엠마뉘엘 드마르시 모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내년부터는 10개국 해외 초청작과 국내 작품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은 이미 역동하는 창작 도시”라며 “서울어텀페스타를 통해 서울을 세계 문화예술 수도로 도약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arteTV 이용준 PD junp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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