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다음달 18~19일과 25~26일 덕수궁에서 ‘2025년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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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에 열린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2010년부터 진행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1년간 휴식 기간을 거쳐 올해 관객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새로 개편해 운영한다.
1900년(광무 4년)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고종 황제가 미국공사 알렌, 러시아공사 파블로프를 덕수궁에서 접견한 내용을 이동형 공연으로 구성했다. 광명문·함녕전·정관헌에서 연극을, 준명당·즉조당 앞마당에서 군악대와 검무·사자춤 등 전통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역사 기록을 반영해 접견 장소를 기존 정관헌에서 실제 외국공사를 접견한 함녕전으로 변경했다. 한성판윤 이채연(1861~1900)이 등장해 수도 한성의 근대화 노력을 알리는 등 대한제국과 덕수궁의 역사성을 더 강조했다.
공연을 사전 예약한 관객은 ‘기자단’이 돼 접견례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취재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짧은 기사를 작성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회차당 25명)으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