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어 용산구도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반대”

5 hours ago 4

“미래 공간, 개발 관점으로 봐선 안돼” 서울시 “국토장관 만나도 변화 없다”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일대. 뉴시스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서울시에 이어 용산구도 반대 입장을 냈다. 용산구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용산공원은 12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국가공원”이라며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국가 상징 공간인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땅’이란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공급에 총력전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용산어린이정원은 너무 좁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1·29 공급대책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채 등 용산에 1만3500채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올 초부터 약 300만 m2에 이르는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자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 주민들로 구성된 ‘용산공원지키기 주민모임’도 최근 공원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하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용산구는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 기존 도심의 재건축·재개발과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을 먼저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용산공원의 본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개발 추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0일 만나 용산공원 활용과 서울 주택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두 사람이 만나더라도 용산공원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