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80억 융자…7곳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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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시가 모아주택 정비사업 초기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에 나선다. 조합 설립 직후 필요한 설계비와 용역비 등을 저리로 지원해 사업 지연을 막고 정비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 대상지 7곳을 선정하고 총 8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가로주택정비사업 4곳과 소규모재건축사업 3곳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을 활용해 조합 설립 직후 필요한 초기 사업비를 저리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융자 한도는 구역당 최대 20억원으로 총사업비의 5% 이내에서 지원한다. 금리는 연 2.2%이며 융자 기간은 3년이다. 원리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융자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최초 대출일부터 최대 7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담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보증서를 활용한다.

시는 사업 구역 확대로 자금 수요가 많아지며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HUG를 통한 초기사업비 융자를 받을 수 있었다. 시는 기존에 초기사업비 지원 제도가 없었던 소규모재건축사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조합 설립 직후 설계비와 용역비 조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된 조합은 HUG 대출보증서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가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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